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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머리카락 굵기의 10만 분의 1 정도라는 1 나노미터의 두께를 정확하게 잴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오차범위가 0.1 나노미터라고 하는데 그 두께가 짐작되시나요?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의 몸은 대략 백조 개의 세포로 만들어집니다. 세포 하나의 크기는 5만 나노미터. 그리고 그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막의 두께는 5나노미터입니다.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이 크기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오차범위는 0.1 나노미터, 머리카락 두께의 백만 분의 일 정도까지 측정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분자를 이루고 있는 원자의 크기까지도 정밀하게 잴 수 있기 때문에 이 작은 세포에서 생긴 문제로 인체의 생리적 변화까지 관찰할 수 있게..." 원자로에서 나오는 중성자를 시료 표면에 반사시켜 나오는 각도에 따라 두께와 밀도를 재는 것이 핵심인데, 고출력 원자로와 고도의 광학장치가 뒷받침되야 하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 등 몇 개 나라에서만 만들어진 상태입니다. 시료를 수직으로 설치하던 기존의 장치와 달리 이처럼 수평으로 놓을 수 있게 해 액체상태의 살아있는 세포를 관측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연구진은 또 이번에 개발한 장치를 활용하면 약물에 반응하는 입자의 모양이나 세포를 공격하는 바이러스의 침투 구조 등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며 앞으로 신약 개발과 단백질 구조 분석을 비롯한 의료와 바이오 분야 등의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