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성폭력 전문연구소 ‘울림’ 설립_마리마르 카지노 관리자_krvip

1991년 문을 연 이래 20여년간 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성폭력 관련 인식 바로잡기에 힘써 온 한국성폭력상담소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성폭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연구소를 연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에서 부설 성폭력연구소 '울림' 개소식과 기념 포럼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상담소 관계자는 "'울림'은 상담소가 20년 이상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을 지원하며 축적한 자료와 경험을 바탕으로 반(反)성폭력 이론, 성폭력 없는 문화, 반성폭력 법·정책 제도를 펼쳐내고자 설립됐다"며 "한국 사회에 팽배한 성폭력 문제를 다각도에서 논의하고 실천적 대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림'은 ▲ 성폭력에 대한 통념 변화와 새로운 담론 생산을 위한 연구·조사 ▲ 반성폭력 문화 확산을 위한 포럼 개최와 출판 ▲ 성폭력에 맞서는 여성주의 역량 강화 교육 등 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연구소장은 2004년 군대 내 성폭력 실태 조사로 은폐된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킨 권인숙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가 맡았다. 20일 개소식과 함께 열리는 포럼에서는 '성폭력 두려움의 현황과 진단'을 주제로 성폭력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하는 현상과 의미를 짚고 대응 정책을 점검하는 시간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