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 대표 후보 3인 “선거구제 개편 동의…개헌·개혁입법과 연계해야”_항공사 조종사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협치의 전제로 선거구제 개편을 요구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후보 3명은 선거구제 개편에 동의한다면서도 개헌 또는 개혁 입법과 연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후보는 오늘(6일) 대전 MBC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협치 등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지지자 수와 의석수의 차이를 줄이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문제를 야당과 협의해 절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생 입법, 개혁 입법을 통과시키면서 선거구제를 얘기했으면 한다"면서 국회선진화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해, 두 사안을 연계할 뜻을 밝혔습니다.

김진표 후보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해 "개헌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다음 총선에 동시 개헌하는 것을 목표로 여야 간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후보 역시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은 서로 연동되어 있다"면서 "개헌에 대해 정부 안과 야당의 의견차가 크지만, 개헌은 반드시 해야 하므로 의견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야당과의 협치에 대해서 송영길 후보는 "당이 주도하는 원칙 있는 협치, 개혁을 위한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김진표 후보는 "야당을 경제 살리기에 경쟁적 동반자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협치 내각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찬 후보는 "철학과 비전을 잘 공유하는 협치, 원칙을 지키는 협치를 해야 한다"면서 "당내 논의를 거쳐 민주적으로 합의된 기준으로 상대방과 협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평화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협치는 필요하지만 합당은 반대한다'는 공통된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