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관련 뇌물수수 공무원 3명 구속기소_전체 베타 도구 카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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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요즘 우리 공무원들의 뇌물수수 행태가 지능적이면서도 아주 파렴치형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검찰에 구속된 서울시 공무원들의 뇌물수수 방법을 보면은 수동적으로 뇌물을 받았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매우 뻔뻔스러운 방법까지 동원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승환 기자 :

오늘 검찰에 구속기소된 전.현직 공무원 3명은 건축허가와 준공검사, 경관심사와 설계변경 등 건축관련 전과정에 걸쳐 뇌물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는 건설업자에게 노골적으로 뇌물을 요구한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前 서울시 세종문화회관장 윤우길氏는 지난 94년부터 서울 송파구 부구청장으로 있으면서 훼밀리 하우징 대표 한 모氏 등이 건축허가를 빨리 내달라는 등의 부탁을 하자 자신이 골라둔 골프채를 사주고 9억원대의 아파트를 절반값에 분양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윤氏가 신축건물 2곳에서 받은 뇌물은 4백만원대 골프채 한셋트, 10만원권 상품권 30장, 순금 골프공과 금은제 숫갈, 그릇셋트 등 천5백만원대에 이릅니다. 윤우길氏는 백화점 매장에서 60만원대의 이 옷을 입고 나가면서 돈계산은 건설업자에게 떠맡기기도 했습니다. 또 도봉구청 건축지도계장 김동주氏는 재건축 사업승인을 내주면서 시공업자에게 자신이 알고 지내던 조각가 한 모氏와 2억원대의 조형물 설치계약을 맺도록 한뒤 한氏으로부터 5천여만원을 받는 수법으로 뇌물을 챙겼습니다.


⊙문규상 (서울지검 특수2부 검사) :

뇌물을 즉각적으로 요구하는 형태로 발전되었고 조형물 설치계약 등을 위장하는 등 그 뇌물수법이 아주 다양화되고...


⊙이승환 기자 :

검찰은 윤氏의 집에서 3억8천만원이 입금된 차명통장과 미화 2만달러 등이 발견됨에 따라 자금추적을 벌이는 한편, 일부 공무원들이 조형물 업자 선정 과정에서 뇌물을 챙기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