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우롱 인터넷 _매일 픽스를 벌어보세요_krvip

가입자 우롱 인터넷 _균형있고 탐구적인 포커_krvip

⊙앵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기 힘들었던 지방에 최근 한국통신의 빌딩과 아파트에 BNA란 인터넷 서비스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제속도가 나오지 않고 자주 끊길 뿐만 아니라 요즘 인기 있는 ADSL 서비스인 것처럼 위장해서 이용자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달 전 한국통신의 BNA 서비스에 가입한 한준하 씨는 인터넷을 이용할 때마다 짜증만 납니다. 밤 10시 이후 속도가 뚝 떨어져 동영상을 보는 것은 엄두도 못 내고 원하는 사이트를 찾아가는 일조차 힘들기 때문입니다. ⊙한준하(경기도 안양시 관양 2동): 10번을 클릭하면 한두번 정도는 들어가는데 그 나머지 것들은 홈페이지로 아예 접속이 안 돼서 옛날에 전화 쓰던 것만도 못 하죠. ⊙기자: 또 인터넷폰이나 일부 온라인 게임이 불가능하고 이용자끼리 메시지를 주고 받는 기능도 할 수 없습니다. 이용자들의 불만이 인터넷에 매일 수십건씩 올라오고 있고 전용 게시판까지 만들어졌습니다. 한국통신은 특히 이 같은 함량미달의 서비스를 인기 있는 ADSL서비스인 것처럼 가장해 이용자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김보람(경기도 수원시 영풍동): BNA가 ADSL 종류의 그런 서비스인지 알고 가입을 했거든요, 그런데 가입을 하고 보니까 좀 다르더라구요. ⊙김상영(한국통신 인터넷 부장): ADSL이라고 믿게끔 해 가지고 ADSL 서비스를 가입시킬려고 그렇게 작위적으로 노력했다 그건 사실 믿기지 않는데... ⊙기자: 그러나 지금도 아파트 단지에는 여전히 ADSL로 오해할 수 있는 전단을 뿌리고 있습니다. ⊙김성숙(녹색소비자연대 연구위원): 실제로 ADSL 만큼의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 하는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인지하기에는 똑같은 상품으로 인지가 되거든요. ⊙기자: 서비스 품질은 어떻든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만 많이 유치하려는 한국통신의 정책 때문에 이용자들만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