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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궐련형 전자담배가 어느 정도 해롭다는건지, 아니면 괜찮다는건지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 기자, 오늘(7일) 조사결과를 보면 발암물질은 대체로 적게 나왔는데 타르가 많다는 것 아닙니까 ?

먼저 이 타르에 대해서 좀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네, 흡연자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반 담배에는 니코틴과 타르 함유량이 표기돼 있습니다.

흔히 흡연자들은 "많을수록 더 독하다" 이렇게 표현합니다.

그런데 타르는 단일 독성 물질이 아닙니다.

담배에서 니코틴과 수분을 뺀 나머지 유해물질 덩어리를 뜻하는데요.

보통 담배진이라고 부릅니다. 발암물질을 포함해 수천 종의 독성화학물질이 이 속에 들어있습니다.

결국 연기나 증기로 폐로 들어가 혈액에 스며들고 우리 몸의 세포와 장기에 피해를 입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일반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수치를 단순 비교하는 건 옳지 않다는 지적이 있던데요 ?

[기자]

네,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독일연방위해평가원에서 타르 수치를 단순 비교하는 건 무리라고 했습니다.

일반담배를 태운 연기하고 궐련형 담배의 찐 증기는 구성성분이 다르다는 겁니다.

식약처도 타르 수치만 가지고 유해성을 단순비교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70종의 발암물질과 7천종의 유해화학물질의 복합체가 담배라는걸 고려하면, 일단 타르가 더 많다는건 유해물질이 더 많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어쨌든 타르를 제외하면 다른 유해성분은 대체로 적게 검출됐는데요.

그렇다면 덜 해로운 담배가 맞는거 아닙니까 ?

[기자]

네, 적게 검출된 건 맞습니다.

표를 보시면, 발암물질 등 9개 성분을 비교한 결관데요.

실제 발암물질 함유량이 일반담배와 비교해 적게는 0%에서 많게는 28%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건강에 덜 해로운 것처럼 들리겠지만, 분명한건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발암물질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루 한 개비씩 담배를 피워도 폐암 사망 위험은 비흡연자보다 9배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번에 조사된 유해성분 9개에서 발암물질이 조금 나왔다고해서 이건 덜 해로운거라고 결론을 내리는 건 무립니다.

[앵커]

간접흡연 피해는 어떤가요?

이것도 덜 해롭다고 봐야되나요?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발암 물질과 유해 화학물질이 확인된 만큼 간접흡연에 따른 유해성은 일반 담배와 동일하다고 보아야 합니다.

같은 공간에서 피우는 사람이 있다면 옆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도 각종 유해물질이 그대로 노출되는 만큼 건물안이나 비흡연구역에서 전자담배라고 해서 흡연해서는 안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