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씨 집 앞서 대선 자금 전달” _돈을 벌기 위한 미국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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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삼성이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측에 대선자금을 전달한 장소가 당시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의 집 앞이었던 사실이 검찰 수사기록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홍석현씨가 귀국하는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98년 세풍 사건 1차 수사 당시 이회창 후보의 동생 이회성씨는 97년 9월에서 11월 4차례에 걸쳐 60억원을 서울 압구정동 모 아파트 앞 주차장에서 전달받았다고 대검 중수부에서 진술했습니다. 이회성씨는 60억원을 현금과 수표로 섞어서 받았다고 진술했지만 누구로부터 대선자금을 받았는지에 대해선 끝내 밝히지 않았습니다. 당시 김인주 삼성 재무팀장은 검찰에서 "지난 97년 9월 초 서울 압구정동 모 아파트 앞 주차장에서 이회성씨를 만나 자기앞 수표 만매 10억원을 직접 건네준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대선자금이 오간 문제의 장소가 공교롭게도 홍석현씨가 거주하던 아파트의 근처라는 점은 간과한 채 김인주씨 진술 만으로 김씨를 전달자로 결론을 내린 채 수사를 끝냈습니다. 그런데, 안기부 도청록에 따르면 홍석현씨가 이학수 삼성 부회장에게 "이회성씨를 우리 집으로 오라고 해서 2개를 차에 실어 보냈다"고 말합니다. 세풍기록과 안기부 도청록을 함께 본다면 홍석현씨의 삼성대선 자금 전달설이 확인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대목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참여연대가 고발한 삼성의 불법대선자금 제공설과 관련해 세풍 사건 수사 기록을 대검 중수부로부터 넘겨받아 분석 중입니다. 검찰은 홍석현씨가 귀국하는대로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해 이회창 후보측에 대선자금을 전달하는데 관여했는지, 당시 전달한 정확한 액수는 얼마인 지, 중간에서 가로챈 자금은 없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철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