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반발 자영업자 집회…“방역 패스·영업 제한 철폐하라”_인생은 포커와 같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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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강화된 거리두기 지침에 반발하는 자영업자 수백 명이 서울 광화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방역패스와 영업제한 철폐 온전한 손실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이 소식은 양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상공인 다 죽는다!"]

서울 광화문 앞에 3백 명 가까운 자영업자들이 모여 앉았습니다.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거리두기 강화로 돌아선 정부 방역 지침에 항의하는 집회입니다.

[오세희/소상공인연합회장 : "손실을 2년 가까이 보고 10만 원이 말이 됩니까, 20만 원이 말이 됩니까! 손실이 있는 만큼 보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업시간 제한 부활로 반짝 회복된 매상이 줄어도 너무 줄었다며 영업제한을 철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우식/식당 운영 : "9시는 다시 없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솔직히. 영업 제한 시간을 더 이상 제한하지 않았을 때와 지금과 차이는 농담을 안 하고 거의 매출이 10배 차이가 납니다."]

방역패스를 위반하면, 업주에게 최대 3백만 원의 과태료를 물리는 정책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업종에 따라 더 큰 손실을 본 경우까지 보상받을 수 있도록 손실보상법 시행령을 바꾸라고 촉구했습니다.

일상회복 이후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병상 부족이 심화된 책임은 자신들에게 있지 않다며 정부 비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재선/PC방 운영 : "아무도 책임 안 지면서 정부 측에서는. 왜 자영업자들한테만 그걸 책임지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한번 정확하게 들어보고 싶습니다."]

집회 참가 인원이 299명까지로 제한되면서, 안에 들어오지 못한 일부 참가자들은 펜스 밖에서 대기해야만 했습니다.

집회에 참여하지 못한 자영업자들이 강하게 항의하면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사람을 살려주고 이러든가!"]

집회 참가자들은 강화된 방역 조치가 다음 달 2일보다 더 길어지면, 전국적인 총궐기 대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황보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