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난 폐기수표 관리 허술 _베토 스튜던트 기업_krvip

구멍난 폐기수표 관리 허술 _베토 카레로 월드 파크 사진_krvip

⊙앵커: 서울의 한 고물수집상에서 용도폐기된 수표가 무려 78억원어치나 발견됐습니다. 허술하기 짝이 없는 폐기수표 관리실태를 김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만원짜리와 100만원짜리 등 용도폐기된 수표 2만 3000여 장입니다. 액면가로는 무려 78억 5000만원에 이릅니다. 수표들은 종이상자에 담겨 어제 오후 서울의 한 재활용업체의 분리수거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재활용 수집상: 박스를 쏟아서 (종이를)골라내고 있는데 수표다발이 나온 거예요. ⊙기자: 한 시중은행 서고에서 보관돼 오다가 은행 직원이 일반 서류로 착각해 재활용품 수집상에게 넘긴 것입니다. 또 다른 폐수표들입니다. 은행의 일반 서류들과 함께 좁은 서고에 쌓여 있습니다. 용도폐기된 수표는 5년간 보관하다가 소각처리하게 돼 있지만 이처럼 허술한 관리 속에 유출된 것입니다. 용도폐기된 수표가 시중에 돌 경우 수표에 이서된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습니다. ⊙경찰: 위조하는 전과자들은 (사용불가 도장을)없앨 수 있어요. 약품처리하면... ⊙기자: 지난달 부산에서는 외국인 일당이 폐기된 수표를 훔쳐 370만원어치의 물건을 구입하기도 해 용도폐기된 수표관리에 지금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