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화재 참사, 여종업원 감금 확실 _메가세나에서 몇 개의 숫자를 따셨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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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산 유흥주점 화재로 숨진 여종업원들이 노예와 같은 감금 생활을 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신매매를 당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도 확인됐는데 파렴치한 업주는 수억 원대의 재산으로 호화생활을 해 왔습니다. 최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희생된 여종업원들은 화재 당시는 물론 평소에도 업소 안에 갇혀 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건물 1층에서 밖으로 통하는 출입문 3개 모두가 항상 안에서는 열 수 없게 잠겨진 채 관리됐기 때문입니다. ⊙송완식(군산경찰서장): 대가에서 나오는 것은 그냥 시건장치가 돼 있어 가지고 키로 열어야만 나올 수가 있습니다. ⊙기자: 여종업원들은 외출도 자유롭지 못했고, 이번에 함께 숨진 영업사장 김 모씨가 항상 같이 지내며 이들을 감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업소 금고에서 발견된 현금지불 각서에서는 여종업원들이 돈에 팔려와 빚에 묶인 채 혹사당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김현선(여성단체 새움터 대표): 여성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구속하는 그런 문서이고, 노예문서이고요, 그야말로... ⊙기자: 이처럼 여종업원들은 참혹한 생활로 몸부림친 반면 업주 이 모씨는 수억원짜리 고급 주택에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호화생활을 해 왔습니다. ⊙인근 주민: 저 창문은 2천만 원이고, 사건 나던 날 그날은 천만 원짜리 샹들리에를 들여오고 그랬어요. ⊙기자: 갇혀있던 여종업원들이 연기에 질식해 하나, 둘 숨져가는 사이 업주 이 씨는 이 곳에서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최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