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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개성공단 전면가동중단으로 입주기업들이 갑작스럽게 철수하는 과정에서 차량들을 그냥 놓고 나올 수 밖에 없었는데요.

공단에 세워뒀던 입주기업 차량 100여 대가 최근 사라진 사실이 위성 사진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면가동중단 후 1년이 흐른 지난 2월.

개성공단 내 한 공장 앞마당에 주차해 놓은 차량들이 보입니다.

지난 1월 위성사진 확인한 결과 이 곳에 세워진 차량들은 모두 100여 대.

대부분 남과 북의 근로자들을 태웠던 승합차와 승용차들로 북한 당국이 임시 주차장을 만들어 주차해 놓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지난달 16일 위성사진에서도 확인됐던 차량들이 한 달 후에는 모두 사라졌습니다.

미국 대북전문매체 NK 뉴스는 개성공단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를 인용해 공단 안에 100대가 넘는 차량을 한꺼번에 주차시킬 수 있는 실내 공간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사라진 차량들이 공단 밖으로 빼돌려졌을 가능성을 제기한 겁니다.

<인터뷰> 조봉현(IBK경제연구소 부소장) : "개성공단 내에 수많은 차량을 보관할 수 있는 곳은 한 두 곳에 불과하기 때문에 (차량들을)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바깥으로 빼내 가지고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물품의 무단 반출은 남북 합의뿐만 아니라 북한이 만든 법령에도 위반됩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개성공단 자재가 사라진 사실이 확인되는가 하면,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들이 원부자재를 들고 나가 제품을 만들어 장마당에 판다는 당 간부 출신 탈북자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