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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기아그룹은 오늘 28개 계열사를 절반인 14개를 줄이고 부동산을 처분해서 1조9천여억원을 마련한다는 등 필사적인 자구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기아문제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겠지만 그러나 협력업체의 피해를 막기 위한 각종 지원은 크게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계속해서 백진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백진원 기자 :

부도가 유예된지 하루만인 오늘 기아그룹은 발빠른 자구책을 내놓고 이를 강력히 실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서호 (기아그룹 상무) :

그룹 기획조정실내에 경영혁신기획단의 발족과 함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그야말로 강도높게 추진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백진원 기자 :

기아그룹이 자구책으로 내놓은 방안은 5가지, 우선 쓰지 않는 자산을 팔아 1조9천7백여억원을 마련하고 계열사를 14개로 통폐합하는 구조조정, 합리적 노사관계와 인사, 자금관리 강화 등입니다. 이를 위해 주요 계열사인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 기아특수강과 기산 등 4개 계열사의 부동산을 팔고 4천3백여명의 인력을 줄여 천3백억원의 인건비도 줄인다는 것입니다. 또 14개의 계열사를 통폐합하거나 매각해 현재의 절반인 14개로 줄이고 기아와 아시아자동차의 물류부문을 팔고 본사를 옮겨 천5백여억원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잦은 노사분규를 겪었던 노동조합도 위기에 처한 회사를 살리기 위해 자구책 마련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이재승 (기아자동차 노조위원장) :

고통을 분담하는 이런 측면에서 상여금이라든지 임금이라든지 내지는 휴가라든지 여러가지 이런 특근에 대한 문제라든지, 실질적으로 자금을 풀어줄 수 있는 모금이라든지 제반적인 모든 부문들을 가지고 전체 조합원들과 함께 해서 결의할겁니다.


⊙백진원 기자 :

한편, 정부는 자금시장 완화를 위해 오늘 시중은행에 5천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5천여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업어음 할인특례 보증을 늘리고 협력업체들의 세금납기를 6개월 연장해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