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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7년 귀순한 탈북 의사가 뒤이어 북한을 탈출한 가족을 데려오려고 중국에 갔다가 공안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우리 정부의 외교적인 노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흥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에서 30년 넘게 의사로 일하다 중국으로 탈출해 97년 서울에 도착한 김재원 씨는 뒤이어 탈북에 성공한 딸과 손녀를 입국시키기 위해 지난달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이웃 주민: 중국도 왔다 갔다 하시는 것 같은데... 여권 잘못됐다고 물어보시기도 했어요. ⊙기자: 천신만고 끝에 딸과 손녀를 만났지만 이들을 서울행 비행기에 태우는 과정에서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김 씨의 딸이 위조 한국 여권을 소지했다는 혐의로 연행해 이들 일행을 지린성 옌지 시로 이송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지린성에서 태어난 김 씨는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신의주 시에서 30년간 의사로 일해오다 경제난 등의 이유로 북한을 탈출했습니다. 김 씨는 한때 탈북자 정착시설인 하나원의 생활지도관으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98년 탈북자: 중국에 있는 가족들 데려와야 한다고 올 수 있는 루트를 알아보고 싶다고 했어요. ⊙기자: 북한에서의 의사경력을 인정받지 못한 김 씨는 월 50만 원의 지원금으로 임대아파트에서 어렵게 살아 왔지만 북한을 탈출한 딸 모녀에게 생활비를 부쳐왔습니다. 정부는 김 씨의 신변안전과 북한 국적의 딸 모녀 송환을 위해서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