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공연 싸게 보세요!_돈을 많이 벌다_krvip

<앵커 멘트> 날씨가 풀리면서 볼 만한 공연 뭐가 있을까 관심 갖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웬만한 공연들은 표 값이 너무 비싸서 망설이게 되죠. 하지만, 이렇게 하면 조금 더 싸게 관람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수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공연장마다 가격이 다르다 지난 13일부터 경기도 일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미스 사이공'입니다. 주말 공연 기준으로, 가장 좋은 R석이 9만 9천 원. 같은 공연을 예정 중인 서울의 공연장에 비해 2만 원 이상 쌉니다. 다른 좌석들도 모두 20% 정도 저렴합니다. 시설이나 음향 모두 흠잡을 데 없이 훌륭하지만, 위치를 고려해 서울보다 표 가격을 낮게 책정한 겁니다. <인터뷰> 임규섭(서울 효창동):"막상 운전하고 오니까 한 2-30분? 거리도 가깝고 가격도 똑같은 공연이 서울에서 2-3만 원 더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서울에서 못 보겠더라구요. 그래서 여기 자주 옵니다." '프리뷰' 공연을 활용하라! 장기간 공연하는 뮤지컬이나 연극의 경우, 처음 1-2주 동안 '프리뷰' 기간이라고 해서 2-30% 정도 싼 가격을 받습니다. 배우들이 최상의 호흡을 찾는 기간인 동시에, 가격을 낮춰 좀 더 많은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함입니다. <인터뷰> 박혜숙(연극 관계자):"보통 팬서비스 기간이라고 하는데, 초반에 많은 관객을 동원해서 공연에 대한 좋은 소문을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자 라는 의미에서....." 시야장애석.합창석을 노려라 음악회에서 연주자의 뒤쪽에 자리한 '합창석', 또는 뮤지컬 등에서 무대가 일부 보이지 않는 가장자리를 파격적인 가격으로 내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워낙 싼 가격으로 볼 수 있는 기회라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최희진 정현진 (대학생):"아무래도 일단 가격이 싸니까, 학생이니까 글 그런 쪽으로 많이 찾게되는 것 같아요. (불편하지 않으세요?) 좀 불편하지만, 아무래도 싸니까..." 미리사고, 묶어 사라 표를 미리미리 사는 것도 공연을 싸게 보는 손쉬운 방법입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공연 한 달 전쯤 예매하면 20%, 오페라 '투란도트'는 15%가 할인됩니다. 몇 개를 한꺼번에 예매하면 파격적인 할인을 해주는 '공연 패키지'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가격이 부담스러운 공연들, 조금만 고생하면 같은 공연도 더 싸게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