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 벌려고”…대학생 보이스피싱 가담_포커를 시작하기에 좋은 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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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에게 돈을 받아 전달한 20대 대학생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 대학생은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피숍 안으로 불룩한 가방을 든 여성이 들어오고 뒤이어 정장을 입은 한 남성이 따라 들어옵니다.

잠시 뒤, 남성 혼자만 커피숍을 빠져나갑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인출책인 남성이 여성에게서 현금 4천4백만 원을 받아 나간 겁니다.

이 남성은 명함과 신분증을 위조해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고 명의도용 사건에 관련된 돈을 보관해주겠다며 여성을 속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평범한 대학생인 23살 한 모 씨로 드러났습니다.

대학교를 휴학 중인 한 씨는 대학등록금을 벌기 위해 일자리를 찾다 한 주에 500만 원을 준다는 말에 범죄에 가담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은(서울 송파경찰서 지능범죄수사과 수사관) : "대학생, 노인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은 쉽게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되기 쉽습니다. 이같은 경우 공범들과 똑같이 사기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한 씨는 현금이 든 가방을 다른 조직원에게 건넸고, 곧바로 또 다른 피해자로부터 8천만 원을 받아 챙기려다 현장에 잠복해 있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한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