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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민주당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겨냥한 특검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고, 윤석열 대통령을 추가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여사 관련 수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진행됐지만, 기소조차 하지 못한 사안이라며 '이재명 방탄 특검'일 뿐이라고 맞섰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주가 조작 연루 의혹과 허위 경력 의혹, 과거 전시회에서 뇌물성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 등이 수사 대상입니다.

민주당이 특별검사 후보 두 명을 추천하면 이 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하염없이 시간만 끌고 있고,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으로 처분했습니다. 더는 진실이 묻히는 것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두 번째 고발장을 검찰에 냈습니다.

김 여사가 나토 정상회담 때 착용한 장신구 3점 중 천6백만 원 상당 팔찌는 수 개월간 여러 행사에서 찼던 사진이 발견됐다며 대선 당시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가 속도를 내자 '맞불'을 놓는 모양새인데, 이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떤 부분을 규명의 우선 순위에 둬야 된다고 보시는지 궁금해서?) 우리 원내대표님께 한번 물어보시죠."]

국민의힘은 김 여사 특검법안을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온갖 스펙터클한 범죄 의혹으로부터 국민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기 위함입니다. 즉, 특검을 대국민 호객 행위로 쓰고 있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했지만 기소조차 안 된 사안이라고도 했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정치 보복,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당은 실상 거대 의석을 앞세워 여당 보복, 사법 탄압에 나선 것입니다."]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김 여사 특검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당장은 높지 않습니다.

다만, 이 대표 수사와 김 여사 특검을 놓고 추석 민심이 어느 쪽으로 흐르느냐는 향후 정국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윤대민/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