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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에 대한 지난주 여야 합의가 사흘 만에 좌초 위기에 몰렸습니다.

국민의힘이 협상이 미진했다며 재논의하자는 결론을 낸 건데, 민주당은 합의 파기라며 법안 단독처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당장 오늘 저녁 법사위 법안심사소위를 소집했고, 여야가 지금 관련 법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합의안대로 통과 시키자는 민주당과 수정하자는 국민의힘 입장이 팽팽한데, 소위 논의 결과에 따라 정국이 급랭할 가능성도 커보입니다.

먼저 최유경 기자가 오늘 하루 있었던 국민의힘 상황부터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권 폐지 여야 합의안에 대해 재검토를 예고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에서 공직자와 선거 범죄를 제외한 게 문제라고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부패한 공직자에 대한 수사와 선거 관련 수사권을 검찰에게서 박탈하는 것은 국민의 우려가 매우 큰 만큼 국회는 더 신중하게 이 문제를 다뤄야 합니다."]

한 시간 반 비공개 회의의 결론은 합의안 재논의였습니다.

사흘 전, 여야 합의를 사실상 뒤집은 겁니다.

어제까지 합의안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던 권성동 원내대표도 하루 만에 입장을 급선회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 취지가 순수하다 하더라도 국민께서 그것을 그대로 수용하지 못한다면, 그 부분에 있어서는 좀 재논의가 필요하다."]

이에 앞서 인수위는 오늘 아침 윤석열 당선인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배현진/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윤 당선인은) 헌법 가치 수호와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답이 무엇일까를 깊게 고민을 하고 정치권이 중지를 모아주기를 당부하셨습니다."]

"거대 여당이 입법 독주를 강행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라며 어제에 이어 이틀째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검수완박은 부패완판'이라고 했던 윤 당선인의 말과 생각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전에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재논의 결정에 협조를 구했던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후엔 통의동 인수위를 찾았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장제원 실장을 만났다고 했는데 당선인을 만났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노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