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분계선 '선전' 없는 첫 날 _빠른 체중 증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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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분단의 상징 비무장지대에 상호비방선전방송이 오늘 새벽부터 일제히 중단됐습니다. 서부전선 도라산역에 지금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복창현 기자! ⊙기자: 네, 복창현입니다. ⊙앵커: 그곳 분위기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선전방송이 중단된 지 이제 7시간이 지났습니다. 서부전선 최전방에 위치한 이곳 도라산역은 어느 때보다 적막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우리측은 어젯밤 11시 45분 비무장지대방송인 자유의 소리 고별방송을 15분 동안 진행했습니다. 하루 평균 15시간씩 계속됐던 자유의 소리 방송이 첫 전파를 탄 지 42년 만입니다. 어젯밤 고별방송은 지난 4일 남북장성급회담 합의에 따라 자유의 소리 방송이 막을 내리게 됐다면서 그 동안 국내외 소식과 음악 등으로 북한군들에게 눈과 귀의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또 민족공동번영과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남북이 합의사항을 착실히 이행해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고별방송이 이루어지는 동안 전광판에는 평화와 화해, 협력이라는 글자가 표시되기도 했습니다. 북측도 어젯밤 11시 반부터 30분 동안 앞으로 방송이 중단되는 만큼 통일의 그날 다시 만나자는 마지막 대남방송을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선전방송 중단에 이어 휴전선 일대에서는 8월 15일까지 확성기와 전광판 등 모든 선전수단이 단계적으로 철거됩니다. 남북한간 선전수단 철거는 사상 처음 이루어지는 일로 이번 일을 계기로 남북한 군사적 긴장완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라산역에서 KBS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