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종섭 앵커 :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차종별로 분석해 본 결과 대중교통 수단 가운데는 개인택시가 가장 안전한 교통 수단으로 평가됐습니다. 반대로 사고 건수가 가장 많은 것은 역시 시내버스였고 사망자를 가장 많이 낸 차종은 화물차였습니다.
김명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명전 기자 :
지난 96년의 경우 우리나라 차량 만대당 교통사고 건수는 277건으로 미국과 일본의 평균 111.8건에 비해 2.5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차량 만대당 13.2명에 달해 2명인 미국에 비해 6.6배 1.4명인 일본에 비해서는 9.4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차종별 사고를 보면 개인택시는 1억km 주행 해 27.4건, 일반 자가용은 104.4건, 회사택시는 164.7건으로 나타났습니다. 1억km 주행당 사망자 수는 개인택시 0.9명 자가용 4.3명 회사택시 3.2명 고속버스는 10명 순으로 나타나 역시 개인택시가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조사됐습니다.
⊙ 권기동 (교통안전공단) :
개인택시가 가장 안전한 이유는 운전자들의 자질이라던가 준법정신이 역시 베스트 드라이버들로 보여지고요.
⊙ 김명전 기자 :
이에 반해 시내버스는 1억km당 사고 건수가 333.2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물차는 사망자가 1억km 당 11.9명에 달해 역시 가장 높았습니다. 사고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도 중요하지만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제재를 선진국 수준으로 엄격하게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명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