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회계투명성 제고안에 집단 반발…탄원서 제출_은행을 추천하고 승리하세요_krvip

금융당국이 내놓은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대책에 대해 건설업계가 관계 기관에 수정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대한건설협회 소속의 25개 주요 건설회사는 지난 10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수주산업 회계투명성 제고방안'의 개정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지난달 27일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등에 제출했다고 전했습니다. 건설회사들은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회계투명성 제고방안이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 수주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특히 주요 사업장별 공사진행률 등 주요 정보 공개와 핵심감사제가 도입되면 공사원가 추정치가 외국업체에 노출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건설업계 회계투명성 제고방안은 주요 사업장별로 공사진행률과 충당금, 미청구공사 등의 주요 정보를 공개하고, 외부 감사인이 감사를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부분을 상세히 기술하는 핵심감사제를 도입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투명성 제고방안 마련 과정에서 건설업계의 주장이 이미 반영돼 탄원서 제출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금융위는 그러나 일단 탄원서의 요구 사항을 살펴보고, 타당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기존의 회계투명성 제고안을 예정대로 실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