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총기 농협 강도 ‘덜미’ _타보아오 포커 클럽_krvip

<앵커 멘트> 지난 15 일 대구에서 발생한 농협 총기강도 사건의 범인들이 붙잡혔습니다. 가짜 총을 만들어 범행한 이들은 훔친 승용차를 버리고 자신들의 승합차로 도주하다 이를 보고 신고한 주민 제보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권기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합차 1 대가 아파트 입구로 들어가려다 급커브를 틀며 돌아 나갑니다. 이 화면은 농협 총기 강도사건이 일어난 지난 15 일 오전,사건 현장에서 1.4 km 떨어진 곳에 있는 아파트 CC-TV에 찍힌 것으로, 범인들이 현장 주변을 사전 답사하는 장면입니다 32 살 김 모 씨와 홍 모 씨 등 2 명은 농협을 턴 뒤 훔친 승용차를 버리고 이 승합차로 달아나다 이를 본 주민의 신고로 검거됐습니다. <인터뷰>배윤식 (대구 달성경찰서 수사과장):"급하게 2 명이 차에서 나오더니 승합차로 갈아 타고 도망갔다는 신고받고 차량 조회..." 고등학교 동창생인 이들은 바다이야기 등 도박으로 2천여 만 원 씩의 빚을 져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용의자:"한순간에 (도박으로) 돈을 다 잃고 나니까 자신도 없고.. 그래서 그랬습니다." 특히 범행에 사용한 총은 폭죽과 건전지 등으로 만든 가짜 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인 가운데 1 명은 특전사 출신인데다, 이벤트 회사에서 폭죽을 취급해 이런 가짜 총을 만드는데 아주 능숙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뉴스 권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