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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연합이 교과서 문제를 논의할 사회적 논의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는데,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정쟁을 이어가려는 정치적 노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여.야는 서로 거친 표현을 동원해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역사 교과서를 백지 상태에서 논의하는 새 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교육주체들이 두루 참여해 발행체제 전반을 검토하고 논의해 보자는 제안입니다."

대신,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화 확정고시 절차를 중단하고, 그러면 야당도 반대 서명운동을 멈추겠다고 제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쟁을 지속시키겠다는 정치적 노림수라고, 거절했습니다.

특히 야당 지도부가 재보선 패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집필진 구성에 야당의 의사도 반영될 수 있도록 참여하면, 그것이 바로 사회적기구라고 생각합니다."

김무성 대표는 아버지가 일제 때 설립한 포항의 초등학교를 찾아 친일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정치권의 상호 비판은 표현이 더욱 거칠어졌습니다.

<녹취> 김정훈(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경제와 민생도 내팽개치고 한심하게 정쟁 버스투어를 시작했습니다."

<녹취>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두뇌의 정상화가 정말로 시급해 보입니다. '친박 실성파'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국회 예결특위의 예산안 심사는 정부가 편성한 국정교과서 예비비를 공개할지 말지를 놓고 종일 고성이 오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