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주류, 트럼프 지지로 속속 선회_로레리아 노 부야 포커 게임 방법_krvip

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3일(현지시간) 대선 경선 승리를 선언하며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것과 맞춰 그동안 트럼프의 대선 후보 지명을 반대해왔던 공화당 지도부도 속속 트럼프 지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984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을 관리했던 에드 롤린스가 최근 트럼프 지지 '슈퍼팩'(Super PAC·정치위원회)에 가담했다고 전했다.

또 한 때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하면서 트럼프에게 맹공을 가했던 보비 진달 전 루이지애나 주지사도 이날 "트럼프가 대선 후보로 지명되면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선 중단을 선언한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의 주된 재정 후원자였던 토비 뉴그바우어도 최근 트럼프가 대선 후보로 지명되면 자신은 당연히 트럼프를 지지할 것이라며, '트럼프 결사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이 "혐오스럽다"고 말했다.

경선 과정에서 트럼프와 경쟁했던 주자들도 열의의 차이는 있지만 트럼프를 지지할 뜻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는 사람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직 공화당 일부에서는 '트럼프 결사 반대'를 고수할 뿐만 아니라 한 걸음 더 나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클린턴을 지지하겠다는 사람들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 존 매케인(현 상원의원·애리조나)의 수석자문역이었던 마크 솔터와, 보수 웹사이트 '레드 스테이트'의 편집자인 벤 하우는 각각 트위터에 클린턴 진영의 구호인 '난 그녀와 함께 한다'를 내걸었다.

여기에 폴리티코는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처럼 여태까지 트럼프 비난에 너무 열을 올린 나머지 과거의 입장을 번복하기 어려워진 인사들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