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에 효능 있다는 ‘백수오 제품’ 대부분 가짜_지하철 프로모션 하나 사면 하나 무료_krvip

갱년기 장애에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장년 여성층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백수오 제품 대다수가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검찰·경찰과 함께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32개 백수오 제품의 원료를 조사한 결과 실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한밭식품, 건우, 감사드림에서 만든 3개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12개 제품은 식품 사용이 금지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사용했고, 9개 제품은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섞어서 만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8개 제품 가운데 2개 가공식품은 유전자 검사에서 백수오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6개는 제조 공정상 이엽우피소가 들어갔는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 6개 업체에 백수오 추출물을 공급하는 공장에서 가공전 원료를 수거해 시험 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이엽우피소는 식약처에서 식품원료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작물로 간독성.신경쇠약.체중감소 등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식약처에서 식품원료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작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엽우피소는 재배기간이 1년으로 2년에서 3년 정도인 백수오에 비해 빨리 재배할 수 있고, 가격도 백수오의 3분의 1 수준이어서 백수오로 둔갑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백수오 생산액은 2013년 704억 원으로 전년대비 7배로 증가했고, 전체 시장규모는 약 3천억 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가짜 백수오 제품'을 생산한 23개 업체는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해 폐기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비자원은 그러나 이엽우피소 사용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6개 업체의 제품에 원료를 제공한 업체는 이를 거부했다며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