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8명 탑승 어선 전복…2명 사망·2명 실종_어둠의 섬 베토 카레로_krvip

<앵커 멘트>

전남 신안군 가거도 근처 해상에서 8명이 타고 있던 어선이 뒤집혀 4명은 구조됐지만,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2명은 실종된 상탭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컴컴한 새벽 서해 바다.

해경이 선원 구조작업과 함께 실종자 수색 나섰습니다.

<녹취> 해경 구조대 : "현재 움직임 없으며 익수자 움직임 없으며..."

어젯밤 9시 40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쪽 18킬로미터 해상에서 8명이 타고 있던 9.7톤급 어선이 뒤집혔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은 인근 어선의 도움으로 구조됐지만, 현재까지 2명이 숨졌고 아직 2명은 실종된 상탭니다.

목포해경은 오늘 오전 실종자 3명에 대해 수색을 하던 가운데 어선 내부에서 실종자 1명을 추가로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해경은 어선이 그물을 걷어 올린 뒤 닻을 내리다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기울면서 기관실에 바닷물이 들이닥쳐 뒤집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해경이 146톤급 중국어선 5척을 어제 전남 신안군 가거도 근처 해상에서 나포했습니다.

이 어선들은 그물코 기준인 50mm보다 더 촘촘한 그물을 사용해 어획물을 잡아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경은 어선과 그물 등을 압수하고, 담보금을 물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