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전 정부 문건 추가 발견…보수단체 지원 등 일부 공개_팁 돈 버는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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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가 이번에는 국가안보실과 국정상황실에서 지난 정부 문건을 다량 발견했다면서, 일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보수단체 지원에 대한 내용과 SNS의 연관 검색어 기능 등을 청와대가 논의했던 정황이 담겨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정부 청와대의 기획비서관실로 사용됐던 현 국정상황실과 국가안보실 사무실에서 다량의 문건이 추가 발견됐습니다.

청와대는 해당 문건 가운데 국정상황실에서 발견된 504건의 분류를 마치고 일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015년 중순 작성된 한 문건은 '보수단체 재정확충 및 지원 대책' 등 보수 세력 육성 방안을 담고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정 이념 확산 방향을 전 정부가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삼성물산 합병안에 대한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방향'이라는 제목의 문건도 발견됐습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에 정부가 개입할 것인지, 개입한다면 의결권 방향은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등의 내용이라는 설명입니다.

SNS '카카오톡'의 자동 연관 검색어 기능이 좌편향적이라며 이를 개선하도록 주문하라는 내용의 문건도 있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이 밖에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갈등 대응 방안, 누리과정 예산 관련 문건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이들 문건이 위법 소지가 있는 지시를 담고 있어서 공개했다며 비밀로 분류된 표식은 찾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