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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한겨울인데도 캠핑을 즐기는 분들 많습니다만 텐트 안에 가스등이나 가스난로를 켜고 자다 변을 당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연소 기구를 사용하지 말고 침낭이나 보온팩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오전 충북 제천의 한 야영장에서 41살 안 모 씨 가족 4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안타깝게도 가장인 안 씨가 숨졌습니다.

텐트 안에 부탄가스 난로에다 갈탄까지 피우고 잔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혈중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체내 산소 운반을 막는 일산화탄소를 오래 마셔, 뇌와 심장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사망에 이른 것입니다.

실제 2-3인용 텐트 안에서 가스등을 최소로, 즉 한 시간에 30그램 가스를 소비하는 정도로 켜고, 한 명이 잘 경우 3시간 정도면 산소가 고갈되고 가스 중독이 시작됩니다.

<인터뷰>김도현(월악산국립공원 사무소) : "밀폐된 공간 내에 갈탄을 태우신 화로 그리고 안쪽 침상 쪽에 휴대용 가스난로가.." " 가스 냄새는 다소 많이 남아있는 상태였고"

이번 사고뿐만 아닙니다.

"한겨울에도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등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2012년 11월 역시 제천에서 텐트에 가스난로를 켜두고 잠든 50대 남성이 숨졌고, 지난해에도 전남 고흥과 광양에서 텐트 안 가스 중독 사고로 두 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홍성용(충주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 "텐트의 질식사를 예방하는 방법은 가장 중요한 것이 환기입니다. 갈탄, 가스, 휘발유를 사용하는 난방용품은 최대한 자제해야 되겠으며"

전문가들은 환기를 제대로 하기 어려울 때는 위험한 가스 난방보다 침낭과 보온팩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