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공기 “추락 원인은 조종 미숙” _베토 바르보사 훌라_krvip
⊙앵커: 지난 2002넌 경남 김해에서 1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 항공기 추락사고는 조종사 과실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2년 4월, 경남 김해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국 국제항공공사 소속 여객기가 인근 도때산에 추락했습니다.
사망 129명, 부상 37명 등 모두 168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의 원인이 3년여 만에 밝혀졌습니다.
조종사의 과실이 주요한 사고 원인이라는 게 조사를 벌여온 항공조사위원회의 결론입니다.
당시 착륙을 위해 김해공항에 접근하던 중국 항공기는 착륙을 위한 선회지점을 놓치며 정상경로를 이탈했습니다.
김해공항 상공에서의 선회경험이 전무했던 조종사들이 경로에 대해 사전 검토조차 없었기 때문입니다.
⊙유병설(건교부 항공사고조사위원회 국장): 선회접근을 하는 그런 경험은 없었습니다.
선회접근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기자: 여기에다 기장이 부기장의 재이륙 권고를 무시하며 착륙을 강행해 화를 자초한 셈이 됐습니다.
조사 결과를 접한 유가족들은 불만을 나타내며 정부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양광조(희생자 유가족): 관제사 잘못과 비행장 관리에 대해서도 사고 조사 발표에 잘못된 부분이 지적사항으로 나왔기 때문에...
⊙기자: 이번 결과 발표로 3년간을 끌어온 사고조사가 일단락되면서 보상을 둘러싼 유가족과 중국 항공사측간의 법적 분쟁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