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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년 동안 '만인의 연인'으로 불리며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톱스타 최진실. 하지만, 그녀의 개인적인 삶은 각종 구설수에 오르며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8년 스무 살의 나이로 연예계에 데뷔한 최진실은 깜찍한 외모와 발랄한 이미지로 데뷔 초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 각종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90년대 초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청춘스타로 발돋움한 최 씨. 광고에서도 매력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CF 요정'이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또 출연작마다 줄줄이 흥행 가도를 달리며, 대종상 등 각종 상을 휩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삶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94년엔 전 매니저인 배병수 씨 살해 사건으로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고, 프로야구 스타 조성민씨와의 4년 동안의 결혼생활은 별거와 소송, 폭력으로 얼룩지며 파경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故 최진실(2004년 8월) : "다시는 이런 모습 보여드리기 싫었는데 이렇게 되네요. 죄송합니다." 이혼의 아픔을 딛고, 2005년 브라운관으로 다시 돌아온 최 씨. 뛰어난 연기력과 변신을 시도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녹취> (지난 2006년, 제4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연기자로서 정말 자랑스러운 일은 장밋빛 인생에 출연한 일 같습니다." 20년 동안 연예계 정상을 지켜온 배우 최진실. 화려했지만 힘겨운 삶을 살았던 그녀는 결국 굴곡진 인생의 막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