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카페인 하면 커피를 연상하지만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즐겨 마시는 콜라 같은 청량음료 속에도 만만치 않은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카페인은 청소년의 성장에 장애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성장기 청소년들이 각종 청량음료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는 것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봅니다.
국제부 백선기 기자입니다.
⊙백선기 기자 :
카페인은 일종의 마약이지만 수퍼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청량음료가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미국에서는 심지어 카페인이 든 먹는 샘물까지 나와 있습니다. 중독성 탓인지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 청량음료 소비량은 20년전에 비해 3배나 늘었습니다.
"정신이 들게 해줘요."
"매일 4캔 정도 마셔요."
청량음료의 카페인 함유량을 살펴봤습니다. 마운틴듀란이라는 음료수 한캔속엔 55㎎의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커피 반잔에 해당되는 양입니다. 콜라 한캔속엔 약 25㎎의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영양학자들은 카페인이 주요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해 성장에 장애를 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레빈 박사 (영양정보센터) :
우유에 든 칼슘이나 단백질 비타민B 등 영양소 공급을 방해합니다.
⊙백선기 기자 :
다량 섭취때는 혈압이 오르는 등 부작용도 따릅니다.
⊙그리피스 박사 (존스 홉킨스 의대) :
불안 불면증 공포심에 따른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백선기 기자 :
미국 소비자 단체들은 청량음료에 카페인의 양을 의무적으로 표기해줄 것을 FDA에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청소년과 부모 모두 이같은 위험을 인식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KBS 뉴스, 백선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