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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 예보가 틀려, 낭패를 본 적 있으시죠?

실제 한 의원실에서 기상청이 내린 비 예보를 분석해 보니, 사흘 중에 하루꼴인 34.7%가 틀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기상청은 올해 예보 정확도가 93.1%라고 하는데요, 체감 정확도와는 많이 다른 이런 수치가 왜 나온 걸까요?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민들에게 기상청 예보가 얼마나 정확한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이호성(서울 방배동) : "90%까지는 안 되는 것 같고 65, 70% 정도? 그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인터뷰> 홍경림(서울 대방동) : "비 예보 믿고 외출했다가 오히려 비를 맞은 적이.."

기상청은 비가 안 온다는 예보의 정확성 96.5%까지 포함해, 전체 예보의 정확도가 90%가 넘는다고 발표했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건 비 예보의 정확돕니다.

비가 온다고 예보했는데 안 온 게 34.7%, 여기에다 비가 안 온다고 예보했는데 온 경우까지 합치면 비 예보의 정확도는 50%에도 못 미칩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 : "특히 여름철 강수 정확도가 낮은데요, 이는 단시간에 발생하는 소낙성 구름대가 자주 발생해서 상대적으로 예측이 어렵기때문.."

하지만 일본의 올해 비 예보정확도는 우리보다 무려 10% 포인트 가까이 높았습니다.

우리 기상청은 이미 선진국수준의 장비와 관측망을 갖추고 있어, 장비 탓을 할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반기성(민간예보회사 예보센터장) : "결국은 예보관의 분석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도 선진국처럼 장기간 예보관 경험을 쌓아 온 전문적인 예보 인력을 많이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으로 전문 예보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날씨 특성에 맞는 전문예보관제 도입도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