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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1학년 학생이 간경화를 앓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해 줘 주변에 감동을 주고 있다. 효행의 주인공은 대구 자연과학고 산업기계과에 재학 중인 1학년 하상영(16)군. 하군은 최근 대구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7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자신의 간 45% 정도를 아버지(47)에게 이식했다. 하군과 아버지는 현재 회복단계에 있으며 수술 경과가 좋아 조만간 퇴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넉넉한 살림은 아니지만 단란하던 하군 가족에게 불행한 소식이 전해진 것은 작년 12월의 일이었다. 심한 피로감을 느낀 아버지가 병원을 찾은 결과 간경화에 위독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군은 아버지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간이식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설명에 머뭇거림 없이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하겠다고 나섰다. 이식 가능성검사에서 다행히 아들의 간 조직과 아버지가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져 수술대에 올랐다. 하군은 "아버지를 위해 아들 도리를 한다는 생각으로 수술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군 부모가 어렵게 생계를 꾸리는 형편이라 2천여만원에 달하는 수술비와 향후 검사비, 약값 등 관리비용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효행을 실천한 하군의 소식을 들은 자연과학고 사도장학회가 15일 격려금 110만원을 가족에게 전달하고 위로했다. 자연과학고 곽증환 교감은 "하군 부자가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 빌며 교직원들이 모은 성금을 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