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길, “김일성 빨치산 운동도 독립 운동” _테레시나의 빙고_krvip

⊙앵커: 강만길 광복6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장이 김일성 전 북한 주석도 항일 빨치산 활동도 독립운동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태선 기자입니다. ⊙기자: 역사학자 강만길 광복60년기념사업추진 위원장은 오늘 북한 김일성 전 주석의 항일운동도 독립 운동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상해임시정부 기념식과 관련된 기자간담회를 갖던 중 김 전 주석의 항일 빨치산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좌든 우든 일제시대의 독립운동은 어디까지나 독립운동이라며 말한 내용입니다. 또 남한에서도 사회주의계열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고 북한도 많이 달라져서 지금은 임시정부를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발언이 알려지자 인터넷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수천건의 댓글이 올라오며 찬반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질타하는 쪽에서는 김일성이 항일운동했다지만 한국전쟁을 일으킨 전범이다, 독립운동 사실 자체도 믿을 수 없다, 심지어 주사파들의 속셈, 망언이라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반면 역사학계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공인된 사실, 사실로 받아들이되 미화할 필요는 없어, 우리 사회가 그만큼 성숙했다는 증거라는 옹호반응도 많았습니다. 논란에 대해 강만길 위원장은 사실을 사실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제시대 때는 사회주의계열이든 민족주의계열이든 최우선 목적은 민족의 독립이었고 자본주의냐, 사회주의냐는 2차적인 문제였다는 것입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