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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강원도 화천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지금 상황 알아봅니다.

조휴연 기자, 지금 산불이 번지고 있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불이 난 야산입니다.

지금은 해가 떨어져 잘 보이진 않지만, 아직도 골짜기 위로 뿌연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40분쯤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중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불은 지금까지 6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오후 2시쯤 '산불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3시쯤엔 산불 2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산불 발생 초기에는 바람을 타고 불이 북쪽으로 번졌습니다.

지금은 바람이 잦아들어 확산하고 있지는 않다고 산림청은 설명했습니다.

진화율은 오후 6시 기준 50% 정도인데요.

남아있는 화선은 2.1킬로미터 정도, 산불 영향구역은 62만 제곱미터로 추정됩니다.

[앵커]

진화작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현장에선 일몰 직전까지 헬기들이 분주히 오가며 산불 지점에 물을 뿌렸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는 모두 철수했습니다.

야간에는 불이 커지는 걸 막기 위해 인력 600여 명과 장비 38대가 투입돼 진화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낮에 비해 전체적으로 바람은 약해졌지만, 때때로 강한 바람이 일기도 해 진화 작업이 쉽지는 않은 상탭니다.

화천군은 가까이 살고 있는 일부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고, 산불 상황을 알리는 재난안전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인근 군 부대에선 장병 20여 명과 장비, 탄약 등을 안전한 곳으로 철수시켰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진화작업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오늘 오후 1시 20분쯤 충북 제천시 봉양읍에서도 산불이 나 산불 1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이 때문에 인근 동막마을 등 수십 가구에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산림청은 제천 봉양읍 산불의 진화율은 오후 6시 기준 70%로, 산불영향구역은 19헥타르, 남은 화선은 0.7km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오후 2시 반쯤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에서 난 산불은 56%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오늘 전국적으로 12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화천에서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영상편집:김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