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신체 특성’ 뒤늦게 공유_유튜브로 돈 버는 아이디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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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배 전단에 실린 유병언 씨의 신체 특징이 추적에 나선지 3주가 지나서야 정정됐습니다.

그동안 검찰과 경찰이 정보를 제대로 공유하지 않았던 탓입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초 알려진 유병언 씨의 키는 165cm.

그런데 실제는 이보다 더 작습니다.

경찰은 법무부 수용기록을 확인해, 유씨의 키가 전단지에 표시한 것보다 5cm 더 작은 160cm라고 정정했습니다.

또 지문채취 기록을 통해 유씨의 왼손 두번째 손가락과 네번째 손가락 일부가 절단돼 지문이 없다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습니다.

이 때문에 유씨는 왼손을 쥐고 있거나 장갑을 끼고 다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신체 특성은 유씨를 알아보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내부 기록을 검찰은 체포 작전 3주가 넘도록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경찰도 수사 주체가 검찰이라며 한발 물러서 있다 뒤늦게 정보를 확인했습니다.

<녹취> 김헌기(경찰청 강력범죄수사과장) : "유병언 검거에 시민들의 제보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유병언의 신체 특징이 포함된 내용으로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예정입니다."

군대가 동원되고 반상회까지 소집되는 상황.

기대할 건 제보밖에 없다면서도, 피의자의 신체 특성도 제도로 알리지 못한 검찰과 경찰이 앞으로는 손발을 잘 맞출지 걱정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