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DMA 기술 중국 유출 의혹 수사 _포키의 날씨_krvip

서울 중앙지검 컴퓨터수사부는 휴대전화 코드분할 다중접속, 이른바 'CDMA' 장비의 국내 제조업체가 핵심 기술을 중국에 매각하려 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3월 현대시스콤이 중국 통신업체인 UT 스타컴의 국내 자회사에 CDMA 지적재산권을 넘기겠다는 금전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자들을 소환해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검찰은 특히, 'CDMA 기술의 경우 대외 거래시 산업자원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도 이를 생략한 채 무단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는 산자부의 고발 내용을 바탕으로 위법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계약 당시 현대시스콤의 대주주였던 '쓰리알'이 중국 회사로부터 빌린 7백만 달러를 갚지 못해 담보로 잡힌 CDMA 기술을 양도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 중앙지검 금융조사부는 쓰리알의 대표 이사 장모 씨가 회삿돈 백억여 원을 빼내 주식 취득에 쓴 혐의를 잡고 오늘 장 씨를 체포해 구체적인 경위와 함께 CDMA 사건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