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 희생자 故 최병연 유해 80년 만에 봉환_치고 돌아와 베토 카레이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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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 당시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돼 숨진 고(故) 최병연 씨의 유해가 8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행정안전부는 강제 동원 희생자 최 씨의 유해가 오늘(3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봉환되며, 내일(4일) 추도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추도식이 끝나면 최 씨의 유해는 고향인 전남 영광으로 옮겨져 선산에 안치됩니다.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된 최 씨는 1943년 태평양 타라와섬(현 키리바시공화국의 수도)에서 벌어진 타라와 전투 당시 희생됐습니다.

앞서 정부는 2019년 미국 DPPA(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가 발굴한 아시아계 유해에 대해 유전자를 교차 분석해 최 씨가 한국인임을 확인했습니다. 최 씨의 유해는 태평양 격전지에서 신원이 확인된 유일한 한국인 유해입니다.

최 씨의 차남 최금수(81) 씨는 "아버지가 강제 동원되신 지 1년 만에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80년 만에 아버지를 유해로나마 뵐 수 있게 됐다"며 "평생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행정안전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