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입법로비 의혹’ 치과의사협회 국장 소환조사_파블 빙고_krvip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입법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오늘 의료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실무를 담당했던 치과협회의 원 모 정책국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원 국장을 상대로 의원들이나 보좌관들에게 금품 로비를 벌였거나 이른바 '쪼개기 후원금'을 건넸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2011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치협 전현직 간부들이 회원들로부터 받은 '불법 네트워크 치과 척결 성금' 25억여 원 가운데 9억 정도가 현금으로 인출된 사실을 포착하고 현금 용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7월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이 의료법 개정 과정에 참여한 새정치민주연합 전현직 의원 13명에 대해 치협으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고발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서울 성동구 치협 사무실과 간부 자택을 압수수색해 각종 회계자료와 내부 문건 등을 확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