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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을 방문중인 강창희 국회의장이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도록 적극 설득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시 주석도 한반도 문제 해결에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내년에 방한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창희 국회의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협조와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강 의장은 북한이 핵 개발과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없는 만큼 핵을 포기하도록 중국이 적극 설득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책임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6자회담 등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방공식별구역 논란을 의식한 듯 양국 관계에 문제가 생길 때는 공동 노력을 통해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시 주석은 내년에 적절한 시기에 방한하겠다는 뜻도 강 의장에게 전했습니다.

강 의장은 앞서 지난 4일 방중 일정을 시작해, 중국 권력 서열 3위인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정세와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어 광둥성을 방문해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후춘화 서기와 만난 자리에선, 한중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국회의장의 방중은 시진핑 지도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 2009년 11월 당시 김형오 의장 방문 이후 4년 만입니다.

강 의장은 동행한 여야 의원들과 함께 오늘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