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양심 고백, “농식품부 회유 받았다” _어제 고린도전서에서 누가 이겼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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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방의 한 자치단체장이 농식품부의 고위 간부로부터 정운천 장관 해임에 반대하는 서명을 하도록 회유받았다는 양심고백을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임각수 충북 괴산군수는 국회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놓고 공방이 치열했던 지난주 농식품부 핵심 관계자로부터 여러 차례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각수 (충북 괴산 군수): "농림부에서 차관님한테 전화 세 번이나 왔어요. 나머지 또 국장들도 전화 와서 알았다고…." 임 군수는 한미 쇠고기 협상에 대한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 선뜻 지지할 수는 없었지만, 농식품부의 회유가 집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임각수 (충북 괴산 군수): "난 안 한다고 왜 내가 그걸 해야 하냐고 하니까 대감이 우리 좀 도와줘야지. 누가 살려 주느냐고…." 임 군수는 최근 문제가 된 예산 20억 원 지원 제의는 없었지만 재정 자립도가 낮은 자치단체로서 농식품부의 회유를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각수 (충북 괴산 군수): "농림수산식품부는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존재하지 않겠습니까? 재정자립도가 12%밖에 안 되는데 누가 해결하겠습니까?"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농림수산식품부 대변인: "예산 지원 약속한 일이 없고 시장. 군수에게 회유 전화한 일도 없다." 농민들의 반발 속에 자치단체장의 양심 발언까지 더해져 농식품부의 장관 지지 종용설 파문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