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야생동물 ‘위협’ _스포츠 베팅에 대한 세금_krvip

가을철, 야생동물 ‘위협’ _행운 포커 안드로이드 앱_krvip

<앵커 멘트> 최근 경남 하동에서 일어난 대형 참사는 운전자가 갑자기 나타난 야생동물을 피하려다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서 야생동물의 활동이 활발해지는데다 단풍 행락객의 이동도 많아 사고 위험을 더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앙선을 넘은 버스와 충돌한 승용차들이 뒤엉킨 채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차체의 뼈대만 남을 정도의 거센 불길 속에 6명이 목숨을 잃었고 30명이 다쳤습니다. 관광버스 운전자는 경찰에서 갑자기 나타난 야생동물을 피하려다 중앙선을 넘었다고 말했고 경찰도 추가 사고조사를 통해 이 같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을에 야생동물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데다 단풍 행락객도 크게 늘면서 사고 위험을 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환경연구원의 조사결과 지리산 주변의 4개 도로에서 일어난 2년 동안의 로드 킬 횟수가 가을에 가장 많게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민희규(박사/낙동강유역환경청) : "가을이면 야생동물의 행동반경이 상당히 넓습니다. 동물들이 겨울을 지내기 위해서 지방을 축적하기 위해서 먹이를 찾아다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사고가 났던 국도 19호선은 지리산 주변 4개 도로에서 죽은 동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 도로에서 죽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야생동물을 피하기 어렵다면 급하게 피하기보다 차라리 부딪히는 편이 낫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황순길(경위/경남 하동경찰서) : "동물을 발견하면 서행을 하시고 최악의 경우라도 중앙선을 넘으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4개 도로에서 확인된 로드 킬 건수만 한해에 천여 건. 실제 사고 위험은 훨씬 도 높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