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트럼프 비상사태 저지 거부권’ 뒤집기 실패_리브라멘토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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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무력화하는 내용의 의회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 미 하원이 이를 뒤집으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미 언론에 따르면 하원은 대통령이 거부한 결의안의 재의결을 시도했지만, 표결 결과는 찬성 248표, 반대 181표로 재의결 정족수인 290명을 넘지 못했습니다. 투표 결과에 따라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유지됩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률안이나 결의안이 재의결되려면 상원(100명)과 하원(435명)에서 각각 3분의 2 이상 의원이 찬성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의석 분포나 지난 결의안 통과 상황을 보면 하원에서 재의결될 가능성은 작다고 미 언론은 예상해왔습니다.

국경장벽 건설은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동시에 2020년 대선 재도전 과정에서도 전면에 내세운 사안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의회에 요구한 예산이 수용되지 않자 남부 국경의 안보 및 인도주의적 위기를 이유로 내세워 지난달 15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가 올해 국경장벽 예산으로 요구한 액수는 57억 달러였지만,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13억7천500만 달러만 배정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방 등 다른 예산을 전용해 충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비상사태 선포가 의회 권한 침해라며 저지에 나섰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미국의 건국자들은 군주제를 원하지 않았다. 그들이 원했던 것은 민주주의"라며 "의회의 자금 지출 과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에 대한 차단을 계속 시도할 것이고 향후 6개월 뒤 그의 비상사태 선언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