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민물고기들 떼죽음 _포커 테마의 사랑 들것_krvip

가뭄으로 민물고기들 떼죽음 _준디아이 포커 테이블 공장_krvip

⊙앵커: 계속되는 가뭄고통이 이젠 하천 생태계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강과 하천물이 말라 민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물이 빠진 틈을 타 물고기 잡이에 나선 행락객들까지 가세해 민물고기의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 김영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하천 물고기들이 고통스러운 듯 하얀 배를 드러낸 채 이곳저곳에서 튀어오릅니다. 웅덩이에는 마치 수족관인듯 많은 물고기들이 몰려 있습니다. 이미 말라죽은 물고기들도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토종 어종인 풍사리까지 보입니다. 가뭄으로 고통받는 농민들에게도 물고기의 수난은 남의 일같지 않습니다. ⊙유정열(농민): 물도 없는데 고기까지 죽이니까 야속하죠, 뭐. ⊙기자: 물고기의 수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물이 빠진 틈을 타 물고기 잡이에 나선 재빠른 행락객들 때문입니다. ⊙마을주민: 매운탕 끓여 먹어야지... 양념까지 다 가지고 왔어요. ⊙기자: 공용수를 얻기 위해 파놓은 수로를 따라 족대까지 이용해 물고기를 싹쓸이합니다. ⊙마을주민: 저기서 굴삭기로 파니까... ⊙기자: 석 달째 계속되는 극심한 가뭄으로 하천 생태계 파괴는 물론이고 민물고기는 멸종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