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양주에 바가지, 휴대전화 전파차단까지 _트위치 룰렛 다운로드_krvip

<앵커 멘트> 가짜 양주를 팔고 그것도 모자라 바가지를 씌워 술값을 받아낸 일당이 잡혔습니다. 이들은 경찰 신고를 막기 위해 술집 안에 휴대전화 전파 차단기까지 설치했습니다. 황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유흥가, 경찰이 한 무허가 업소를 단속했습니다. 방마다 빈 양주 병들이 즐비합니다. 이 업소는 국산 양주 한 병과 과일안주를 8만 원에 주겠다고 취객들을 유인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싸구려 양주를 섞어 만든 가짜 양주를 내놓고는 술값은 약속과는 달리 8만원이 아닌 150만 원에서 20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김 모 씨(피해자) : "여섯명 일곱명이 달려들길래 이건 아니다 싶어서 반항을 했고요. 반항을 하니까 갑자기 복부랑 얼굴을 몇 대 치고...여기서 끌려가면 죽는 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취객들이 바가지라며 술값 지불을 거부하면 폭행하거나 협박해 신용카드 정보를 알아낸 뒤 현금서비스를 받아 술값을 챙겼습니다. 또, 손님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방마다 휴대전화 전파차단기를 설치했습니다. 이들이 설치한 휴대전화 전파차단기를 직접 작동시켜 봤습니다.방안에 있는 모든 휴대전화의 송수신 전파가 차단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이들이 지난 7월부터 두 달 남짓 챙긴 돈만도 1억 원이나 됩니다. <녹취> 권 모 씨(피의자) : (주로 어떤 사람들을 대상으로 호객행위를 하셨어요?) "술 드시 겠다는 분 아무나 모시고 온 거예요." 경찰은 이 무허가 업소의 업주 권 모 씨 등 8명을 상습공갈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