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원 앵커 :
값싼 술을 값비싼 고급 양주로 둔갑시켜 강남 일대 유흥가에 팔아오면서 수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밀주범 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정지환 기자입니다.
정지환 기자 :
이들은 4천 원짜리 기타 제재 주를 고급 위스키 병에 담이 이같이 17,000원짜리의 특급 위스키로 둔갑을 시켰습니다. 정교하게 위조된 상표와 납세필증, 그리고 완벽한 포장 기술로 누가 봐도 진짜 고급 위스키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맛과 색깔이 비슷한 같은 회사 제품 OB 시크리트를 사용했기 때문에 술잔에 따라 봐도 구분이 어렵고 조명이 어두운 술집에서는 영락없이 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서울시 경찰국에 붙잡힌 문정임 등 5명은 이러한 방법으로 가짜 고급양주 25,000여 병, 3억 원어치를 강남 일대 카페와 룸살롱 등에 팔아왔습니다.
이들이 가짜 고급양주를 감쪽같이 팔 수 있었던 것은 완벽한 포장 외에도 일당 가운데 주류 도소매업을 하는 서병렬과 정완식을 통해 거래 선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정락 (서울시경 강력과) :
이들은 시중 유흥업소에 판매하면서도 진품의 가격과 같은 금액으로 판매했기 때문에 전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이 이번 범죄의 수법입니다.
정지환 기자 :
특히 주범 문병일은 지난 4월 경기도 성남에서 가짜 양주를 만들다 적발돼 도피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규원 앵커 :
남북 통일 축구와 통일 성취 한강 연등제가 열리는 내일 잠실운동장 주변과 한강 시민공원 잠실지구의 교통이 부분적으로 통제됩니다. 내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삼성교와 잠실 1단지 사이 그리고 올림픽대로 청담교에서 잠실대교 사이가 행사 차량과 단지 내 주거 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통행이 제한됩니다.
또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는 잠실 1단지 로터리에서 잠실 선착장 입구까지 교통이 혼잡한 정도에 따라 일방통행을 실시합니다. 그리고 내일 낮 12시부터는 부근 도로에 화물차들이 일체 다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