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사 부도에 불안한 입주예정자_위작_krvip

건설회사 부도에 불안한 입주예정자_포커 위성의 필수 수학_krvip

⊙ 황현정 앵커 :

아파트를 짓다가 부도낸 주택건설업체를 대신해서 중단된 공사를 마무리 해 주는 주택공제조합이 자금이 바닥나 파산 위기를 맞았습니다. 주택공제조합이 파산될 경우 167만 가구에 이르는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입주를 못하는 등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취재에 연규선 기자입니다.


⊙ 연규선 기자 :

건설회사가 부도를 내 지난 7월부터 공사가 중단이 된 아파트 건설현장, 주택공제조합이 건설 회사를 대신해 갚아 줘야 할 보증금이 무려 1,700억원을 넘는 곳입니다. 따라서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이 높아졌습니다.


⊙ 입주 예정자 :

주택공제조합과 부도 회사가 보증금액에 대해 협의중에 있습니다.


⊙ 연규선 기자 :

주택공제조합이 회원사 건설업체 부재로 빚을 대신 갚아 줘야 할 금액은 9월말 현재 7,700여 억원, 빚을 갚으려고 은행 등에서 빌려쓴 7,900여 억원을 포함하면 갚아야 할 돈이 무려 1조5천억원입니다. 이 가운데 올해안에 반드시 갚아야 할 단기 채무는 5천억원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올 연말까지 예상 수입이 300억원 정도에 불과해 주택공제조합은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IMF이후 1,400개 회원사 가운데 260개사가 부도로 쓰러졌고, 또 보증 한도를 출자금의 35배로 높게 책정하는 등 업무를 부실하게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 박태만 차장 (주택공제조합) :

금년중에 5천억, 내년중에 한 5천억 정도를 정부에 지원을 건의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 연규선 기자 :

더구나 내년도부터 차입금 이자만도 천억원이 넘을 예정이어서 자금난은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결국, 부도업체 공사가 제대로 승계되지 않을 경우 입주 예정자만 피해를 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