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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기상 상황이 나빠지면서, 세월호 사고 해역에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틀째 선체 내부 수색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바람과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세월호 사고 해역.

해상에는 흰 파도가 보일 정도로 물결이 세차게 일고 있습니다.

천 톤급 바지선도 몰아치는 풍랑 앞에 속수무책으로 출렁입니다.

악천후 속에 잠수사들은 수색작업을 중단했고 대형 함정과 큰 바지선 한 척만 남겨두고 대부분의 선박들은 인근 항구로 대피했습니다.

초속 18미터의 강풍 속에 사고 해역 인근 동거차도에 설치한 방송사 중계장비들도 손쓸틈없이 쓰러지거나 파손됐습니다.

세월호 수색은 이틀째 중단된 상황.

그래도 시신유실에 대비한 수색활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천 톤급 이상 대형함정 24척이 사고 해역 주변을 돌고 있고 1400명의 군인과 경찰도 진도와 완도 등의 해안가를 살피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팽목항에도 하루 종일 야속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사고 발생 스물 엿새째, 아직 돌아오지 않은 실종자는 29명.

거듭된 수색 중단 소식에 가족들은 오늘도 타들어 가는 가슴을 부여잡고 바다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