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당암포에서 나온 청자, 대부분 14∼15세기 제작”_슬롯 지불 잘_krvip

“태안 당암포에서 나온 청자, 대부분 14∼15세기 제작”_포커 챔피언의 에스드라지지_krvip

충남 태안 당암포 해역 수중발굴로 찾은 청자는 대부분 14∼15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재작년 10월과 지난해 4월에 진행된 당암포 수중발굴 성과를 정리한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천수만 북쪽 안면운하가 시작되는 지점에 있는 당암포는 지난 2016년 도굴범이 훔친 고려청자를 압수하면서 문화재 잔존 가능성이 알려졌습니다.

연구소는 2016년 12월 긴급탐사를 통해 유물 21점을 수습한 뒤, 본격적인 발굴조사로 전환해 청자 70점, 백자 33점, 도기 2점, 닻돌 1점 등 유물 106점을 발견했습니다.

청자는 종류별로 접시가 52점으로 가장 많고, 이어 발과 잔이 각각 15점과 3점입니다. 문양은 음각, 압출, 양각, 상감 기법으로 표현했습니다. 백자는 발이 14점이고, 대접과 접시가 각각 6점이었습니다.

연구소는 "당암포에서 나온 청자는 무안 도리포 유적에서 발견된 유물과 흡사하고, 강진 사당리 가마터 출토품과도 비슷하다"며 "청자 중 69점은 14∼15세기에 제작했으며, 동일 기종이 한곳에서 집중적으로 드러난 점으로 미뤄 한 척의 선박에 실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당암포 유역에서 선박 화물로 추정되는 14∼15세기 청자가 발견된 것은 안면운하 건설 전 안면도가 육지였던 시기에도 선박이 드나들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며 "닻돌도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당암포 조사 해역이 항로이자 정박지였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연구소는 보고서를 전국 박물관과 대학 도서관에 배포하고, 누리집(seamuse.go.kr)을 통해서도 공개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문화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