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 청산” vs “안보 무능”…여야 증인 채택 신경전_베타와 표준편차_krvip

“적폐 청산” vs “안보 무능”…여야 증인 채택 신경전_내기 공 소유자_krvip

<앵커 멘트>

다음달 12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는데요,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여당은 박근혜 정부에 이어 이명박 정부 실정을 파헤치겠다며 이명박 정부 인사들을,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인사 라인을 리스트에 올려놓았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앞두고 여당은 '적폐청산'에 야당은 '안보 무능'에 방점을 뒀습니다.

<녹취>추미애(민주당 대표/지난 18일) : "적폐청산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이뤄내야 할 것입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추석선물로 전쟁배낭이 유행을 한다고 합니다."

첫 충돌은 오는 29일 청와대를 담당하는 국회 운영위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여당은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박근혜 이명박 정권 시절 인사들을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입니다.

보수야당은 조국 민정수석과 정의용 안보실장, 여성 비하 발언 논란을 일으킨 탁현민 행정관 등의 증인 채택을 예고했습니다.

국방위와 외통위 등에서 여당은 사이버사령부 댓글 부대 의혹을 이유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을, 보수 야당은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 등을 부를 예정입니다.

국민의당은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발포 명령 책임자를 규명하겠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을 정의당은 4대강 비리 의혹 등을 이유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증인 리스트에 올리고 있습니다.

정무위와 환노위에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와 전문경영인들이 대거 불려나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