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긴장 속 청장 조사 결과에 ‘촉각’ _돈 버는 앱 아이디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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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전군표 청장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이뤄진 1일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부산지검에 관심을 집중했다. 국세청 직원들은 평상시처럼 출근해 업무를 하면서 현직 청장에 대해 처음으로 이뤄진 검찰의 소환조사 결과와 이로 인해 국세청 조직이 받을 영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간부들도 직원들에게 동요하지 말고 업무에 전념하도록 당부하면서도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종합부동산세, 체납액 정리, 근로장려세제(EITC) 등 주요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했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의혹이 해소되고 모든 것이 정상화 돼야 한다"며 수사가 조속히 마무리 되기를 기대했다. 다른 관계자는 "청장이 한결같이 금품 수수 의혹을 사실 무근이라고 밝혀 온 만큼 검찰 수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현직 국세청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 방법에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 직원은 "의혹이 제기되면 수사를 통해 해소해야 하는 게 검찰의 업무지만 입증되지 않은 의혹을 외부로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동안 언론을 통해 보도됐던 청장에 대한 의혹이 사실이 아닐 경우 실추된 국세청의 이미지를 검찰이 어떻게 회복시켜 줄 수 있냐"고 반문했다. 검찰이 전 청장의 출두 장면을 공개한 데 대한 불만도 나타냈다. 지난달 31일 오후 항공편으로 부산에 내려가기로 했던 전 청장은 비행기 예약을 취소하고 이날 새벽 승용차를 이용해 부산으로 이동한 뒤 검찰에 출두했다. 전 청장은 검찰 청사로 들어가면서 "이런 모습을 보여서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공정한 수사로 검찰이 진실을 가려줄 것"이라고 말한 뒤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다시 강조했다. 국세청도 이날 '전 청장이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부터 돈을 몇 차례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업무 협조비 차원이었으며 액수도 6천만원 보다 훨씬 적다는 입장을 청와대 측에 전달했다'는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해명자료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